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4단체는 3일 방한중인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을 초청, 힐튼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길승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관계와 탈북자처리 등 필리핀 정부의 한국정책에 감사를 표시하고 경제부분에서의 협력강화를 요청했다. 손 회장은 특히 한국 기업의 필리핀 건설 프로젝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제한 규정의 완화를 당부했다. 손 회장은 또 아세안 주도국인 필리핀이 동남아시아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주도해 줄 것을 건의하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경제권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국측에서 경제4단체장을 비롯해 140여명의 기업대표가 참석했으며 필리핀에서는 아로요 대통령 부군을 비롯한 외무, 통상, 에너지장관 등 공식수행원과 3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