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시장, 프리미엄제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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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가 갈수록 고급화·고가화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값이 일반 분유의 2배나 하는 4만원짜리 '초고가'제품까지 등장했다.
분유의 고급·고가화는 분유업체들이 소비량 감소에 대처,앞다퉈 고가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 역시 고가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일동후디스는 최근 뉴질랜드산 산양젖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 '산양분유'를 내놓았다.
용량은 4백g,가격은 1만9천8백원.
일반 분유 용량인 8백g으로 환산하면 3만9천6백원이다.
국내에서 팔리는 분유로는 가장 비싸다.
8백g에 1만9천∼2만원인 남양유업 '임페리얼 드림XO'와 매일유업 '앱솔루트 명작' 등에 비해선 두 배나 높다.
씨밀락 엔파밀 등 수입 분유에 비해서도 50% 이상 비싸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산양젖이 소젖에 비해 생산량이 훨씬 적어 대량 생산이 힘들기 때문에 값이 비싸게 매겨졌다"고 말했다.
산양젖은 모유와 가장 유사한 성분을 지닌 동물유로 알려져있다.
서울 강남의 일부 고소득층 사이에서 다단계 판매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엔파밀'을 수입·판매하는 미드존슨은 6월 중 기존 제품보다 20% 가량 비싼 프리미엄 제품 '리필'을 선보인다.
3백60g 1만3천5백원선.
8백g 기준으로 3만원꼴이다.
아기의 두뇌 발달에 좋은 DHA와 아라키돈산의 함량이 높다는 제품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