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에 대한 외국인의 '입질'이 시작됐다. 웹젠은 29일 크레디리요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등록 이후 5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공모가격 3만5천원(액면가 5백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11만2천원으로 치솟았다. 외국계 창구별로 크레디리요네가 2만주,베어링이 5천3백여주를 사들였다. 이는 이날 웹젠 거래량 5만5천여주의 45%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의 이같은 매수는 웹젠의 온라인게임 '뮤'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데다 기관투자가들이 받아간 공모주식 대부분이 1∼2개월간 보호예수에 걸려있어 단기적으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증권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웹젠의 올해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11배로 선두업체인 엔씨소프트와 비슷해졌다"며 "수급상 더 갈 수 있지만 펀더멘털상으론 부담스런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