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예사업 등을 벌여온 플레너스가 영화와 게임을 양대축으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거듭난다. 국내 최대 게임포털 넷마블과 합병하는 플레너스는 2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플레너스의 최대주주로 떠오른 방준혁 넷마블 사장(35)은 "영화와 게임에 주력해온 양사의 합병은 영업과 재무적 측면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영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방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확산 등의 외부환경 덕분에 앞으로 인터넷 VOD서비스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합병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을 이미 킬러콘텐츠로 확보한 상태여서 흥행에 따라 기복이 심한 영화사업의 재무적 약점도 크게 보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너스는 또 영화를 게임으로 개발해나가는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방 사장은 이와함께 앞으로도 특화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중소인터넷기업을 지속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레너스는 오는 7월9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을 열고 8월말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