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사상최저' ‥ 29일 10억달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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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거래되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 뉴욕 채권시장에서 거래된 외평채 가산금리는 0.85%포인트로 지난 주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수준은 지난 98년 한국 정부가 40억달러어치의 외평채를 발행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외평채 가산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외평채를 사려는 투자자들의 주문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제 채권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북한 핵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아시아 채권에 대한 투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외평채 가산금리는 북핵사태와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3월12일 1.97%포인트까지 올랐다가 1%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필리핀 정부가 발행한 국채 가산금리도 최근 연초 대비 0.15∼0.80%포인트씩 하락했다.
정부는 29일 0.95%포인트의 가산금리(미 재무부채권(TB) 수익률 기준)를 조건으로 1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내달 5일 1조원 규모의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내달 3일 입찰을 실시,조달된 자금으로 시중에서 달러를 사들여 원ㆍ달러 환율의 급속한 하락을 막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