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 차두리(아르미니아 빌레펠트)의 거취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는 빌레펠트가 25일(한국시간) 열린 리그 하노버 96과의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 빌레펠트는 지난해 바이엘 레버쿠젠과 5년입단 계약을 체결한 차두리를 1년 임대하면서 "1부리그(분데스리가)에 잔류할 경우 1년 더 쓸 수 있다"는 옵션을 설정했으나 2부리그 추락으로 해당 조항은 자동 소멸됐다. 따라서 차두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두리측은 일단 올 시즌 부침을 거듭하다 턱걸이로 분데스리가에 잔류한 원 소속팀 레버쿠젠측과 조만간 접촉, 거취 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차두리의 에이전트인 포르투나2002의 최범석 대표는 "일단 레버쿠젠으로의 복귀냐, 아니면 분데스리가 제3의 구단으로 재임대되느냐로 압축된다"고 말했다. 그는 "레버쿠젠이 강등 위기에 몰렸었기 때문에 그 동안 차두리 문제를 논의하지 못했다. 조만간 전화 통화로 구단측 생각을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차두리가 원하는 팀이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포르투나2002측의 말에 따라 제3의 팀에 적을 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 대표는 "레버쿠젠이 복귀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면 함께 다른 팀을 물색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아무튼 최종 결정에는 레버쿠젠을 비롯한 분데스리가 각 팀의 선수 이동, 포지션 중복, 출전기회 보장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두리는 오는 31일 열리는 일본과의 A매치에 출전하기 위해 26일 입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