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증시 조정여파와 8백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도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1포인트(0.24%) 내린 600.57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시장이 테러 위협에 광우병 악재까지 겹치면서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급하게 쏟아지면서 한때 596선까지 밀렸으나 이후 개인의 저가 매수로 600선을 지켰다. 기관이 3백78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도 이틀째 매도에 나서 1백3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백5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백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3천2백95만주,거래대금은 1조6천7백8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유통업(-1.88%)과 철강(-1.73%) 의료정밀(-1.58%) 건설업(-1.30%)은 내렸다. 의약품(2.03%)과 보험(1.64%) 음식료품(1.59%) 등은 올랐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지주가 3.40% 하락했고 포스코(-2.31%) KT(-1.1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0.82% 떨어진 30만4천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1.74%)과 한국전력(0.77%) 국민은행(0.66%)은 소폭 상승했다. 유상증자 후 권리락이 이뤄진 외환카드가 정부의 카드채 대책에 대한 기대로 14.00% 오르고 LG카드도 4.71% 상승하는 등 카드주가 급등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