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서 프로와 제가 함께 있는 사진이 나가면 어른이 무슨 초등학생 가르치는 것 같다고들 그래요.사진기자님,잘 좀 찍어주세요." (서 프로)"제가 다리를 좀 구부릴까요?(웃음)" (이홍렬)"요즘 슬라이스도 줄고 힘도 실리면서 샷이 좋아졌는데 아직도 스코어는 제자리예요.아무래도 어프로치샷이 너무 안되는 것 같아요." (서 프로)"어떤 부분이 잘 안되나요?" (이홍렬)"일단 볼을 언제 굴려야 하고 언제 띄워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요.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삐리리'하고 뒤땅을 치면 정말 아무도 안볼때 다시 갖다 놓고 치고 싶다니까요." (서 프로)"어프로치샷을 할때 어드레스 들어가기 전에 볼을 굴릴 것인지,띄울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보통 처음에 생각한 대로 하는게 좋지요.어떻게 칠 것인가는 핀 위치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이홍렬)"깃대가 어디에 꽂혀 있는가에 따라 다르단 말이죠?" (서 프로)"그렇습니다.그린 주변에 풀이 있는가도 잘 관찰하세요.풀이 없으면 아무래도 뒤땅치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굴리는 게 좋죠.깃대가 뒤에 꽂혀 있을 때도 굴리는 게 낫습니다.풀이 많고 핀이 그린 앞에 꽂혀 있으면 띄우는 게 유리합니다." (이홍렬)"어프로치샷을 할 테니 한번 봐주세요." (서 프로)"어프로치샷을 할 때 체중은 왼발에 더 두어야 합니다.짧은 거리는 체중이동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백스윙 때부터 왼쪽에 체중을 두고 스윙하게 됩니다." (이홍렬)"거리는 어떻게 맞추나요?" (서 프로)"힘이나 속도로 거리를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스윙크기로 조절하세요.힘으로 스윙크기를 맞추려고 하니까 임팩트 순간 멈칫하는 동작이 나오거든요.스윙은 임팩트존에서 속도가 늦춰지면 절대로 안됩니다." (이홍렬)"양발은 땅에 딱 붙어 있어야 하나요?" (서 프로)"짧은 거리는 거의 붙어 있지만 30야드 이상 되면 자동적으로 오른발이 떨어지게 됩니다.근데 왜 볼 가는 방향이 중구난방이지요? 치려는 목표가 어디죠?" (이홍렬)"음.연습장 전부죠.뭐."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