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23일 경기 안산시 초지동에 53번째 점포인 고잔점을 연다. 지상 6층,매장면적 4천4백평(임대매장 8백평 포함) 규모로 안산시내 5개 할인점 가운데 가장 크다. 4∼6층 주차장엔 승용차 1천대를 세울 수 있다. 이마트는 아파트단지가 몰려 있는 초지동 고잔동 등지엔 서울로 출퇴근하는 30,40대 맞벌이부부가 많다고 보고 고잔점 내 즉석요리 매장 크기와 상품 수를 기존 점포의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친환경농법이나 수경농법으로 재배한 프리미엄 야채 매장 '건강야채 코너'와 고객 요구대로 쌀을 도정해주는 'E방아간'도 갖췄다. 신세계 관계자는 "안산공단 안에 있는 이마트 안산점의 영업면적이 1천3백여평으로 너무 작기 때문에 3km 떨어진 고잔지구에 대형 점포를 출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잔점은 개점 기념으로 23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불고기판,생활용품 세트 등을 선사한다. 또 선착순 2만명에게 롤티슈를 나눠준다. 이마트 고잔점이 들어섬에 따라 안산상권 유통시설은 포화상태에 달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구 67만여명의 안산시엔 현재 LG백화점 홈플러스 까르푸 LG마트 롯데레몬 등이 영업 중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