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4:21
수정2006.04.03 14:23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2020년까지 10조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국토연구원 양지청 박사가 발표한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효과와 지역발전'이라는 정책분석자료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총물류비용 절감액은 10조1천400억원으로 추정되고, 총요소 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은 0.12%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류의 경우 화물, 농수축산물 수송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고속도로 개통전보다 장거리의 경우 30%, 단거리의 경우 7% 정도 각각 수송시간이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 박사는 서해안 일대 기업체와 유통물류 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개통으로 좋아진 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회간접자본(SOC) 개선 기대 29.4%, 원자재및 제품 물류비용 절감 28.6%, 주변지역 개발활성화 기대 2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물류비 절감 수준은 1% 미만이 36%, 2-5%가 33%, 5-10%가 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양 박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서해안고속도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제교류 및 개방화 촉진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남.북축 발달을 지원하는 보조 남.북축과 동.서 연계축 개발을 확대하는 SOC시설 등을 우선 순위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 유인책을 마련하고 보령.태안.서산.군산.고창.함평.목포.신안 등의 권역별 중점 핵심 관광지를 육성하며 해양레저 거점, 사계절형 체험관광 거점 등으로 유형화해 연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지난 2001년 12월 개통됐으며 개통이후 인천-목포 통행시간을7시간대에서 4시간대로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