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회화, 그 시작과 끝 .. 6월1일까지 간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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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회화의 정점이던 추사화풍은 고답적이면서 추상미를 추구하고 있어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추사화풍은 추사의 직제자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나 고람 전기 등에게만 이어졌다.
그 다음 대를 잇는 오원 장승업에 이르러 화풍이 대중적으로 변질된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추사의 서화를 즐기던 사대부 계층이 몰락하고 평민층이 세도 가문과 연결돼 부를 축적하면서 새로운 미술 감상층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근대회화 명품전'은 오원에서부터 소림 조석진,심전 안중식,이당 김은호,청전 이상범,심산 노수현 등 그 이후 작가들의 회화를 통해 한국미술의 근대성을 조명한 기획전이다.
장승업의 '송풍유수(松風流水)' 안중식의 '계산유취(溪山幽趣)' 이도영의 '설강독조(雪江獨釣)' 김은호의 '달마도해(達磨渡海)' 등 1백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간송미술관 김현권 연구위원은 "근대회화는 1890년께 오원이 추사일파가 만들어온 회화적 취향에서 진일보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했고 1915년쯤 오원을 계승한 안중식과 조석진이 서울화풍을 성립시킴으로써 발전됐다"고 말한다.
6월1일까지.(02)762-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