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다 닛케이 회장, 회계부정ㆍ스캔들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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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3년이후 10년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이끌어 왔던 쓰루다 타쿠히코 회장(75)이 회계부정과 스캔들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쓰루다 타쿠히코 대표이사 회장겸 그룹 최고경영책임자를 상담역으로 퇴임시켰다.
쓰루다 전 회장은 이에앞서 올해 초 자회사 경리부정과 여성스캔들 연루 의혹이 편집국 간부에 의해 제기되자 지난 3월28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물러났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스기다 료키 사장은 "쓰루다 전 회장이 주간지 등의 보도로 독자와 관계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겨 준 결과가 돼 회사 이미지를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이사회에 전해 왔다"고 밝혔다.
기자 회견장에 쓰루다 전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비리 의혹을 사내에 처음 공개한 오츠카 쇼지 전 벤처시장부장(3월2일 해고됨)은 회사 주총에 쓰루다 당시 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했으나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았고 쓰루다 사장은 회장으로 추대됐었다.
닛케이는 쓰루다 전회장이 자회사 TWC의 가공어음 남발 및 술집 마담과의 내연 관계 의혹을 사고 있다고 보도한 슈칸분에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는 상태다.
도쿄=양승득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