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두차례 올림픽축구대표팀 평가전이 당초 예정과 달리 일본에서 먼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7월 23일 서울에서 열려던 경기는 일본(장소 미정)에서, 9월 17일 일본에서 갖기로 했던 경기는 서울에서 각각 벌이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원만한 선수 차출은 물론 국내에서 대륙클럽대항전인 피스컵2003코리아(7.15-22)와 한.일전이 잇따라 열릴 경우 두 대회 모두 흥행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축구협회의 제안을 일본축구협회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본측이 변경안을 선뜻 수용한 것은 한국이 사스로 연기된동아시아축구선수권을 대체해 개최되는 한.일전(A매치) 날짜를 그들의 요구대로 오는 31일로 합의해준 것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