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4:10
수정2006.04.03 14:13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웹젠의 공모주 청약에 3조원 이상의 거금이 몰려들었다.
이 회사의 코스닥등록 주간사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오후 3시 현재 웹젠 공모주를 받기 위해 투자된 자금은 3조2천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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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웹젠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1천4백 대 1을 웃돌았다.
이처럼 웹젠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은 갈 길 잃은 시중 부동자금이 한꺼번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금리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시장 역시 정부의 대책 발표로 주춤할 기세를 보이자 공모주 청약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웹젠의 공모가는 3만2천원이지만 등록 후 1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청약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는 평가다.
웹젠은 온라인 게임 '뮤'를 개발,지난해 1백5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한편 역대 코스닥 공모 사상 최대 규모는 지난 99년 말 코스닥에 등록된 한통하이텔의 청약자금 4조1천억원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