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디지털TV 시장인 미국에서 잇따라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납품 수주를 따내고 있다. LG전자는 올들어 호텔 백화점 경기장 등 미국의 주요 공공장소에 산업용 PDP TV 5천대를 설치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근 연간 4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42인치 PDP TV 14대를 설치했다. 뉴욕 밀레니엄 힐튼 호텔측과는 호텔 입찰 사상 최대 물량인 5백31대(42인치) 수주계약에 성공,지난달부터 설치작업에 들어갔으며 필라델피아 이글스 풋볼 경기장 VIP룸에도 PDP TV 2백88대,LCD TV 2백93대를 다음달부터 공급키로 했다. 또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와 편의점에 PDP TV와 LCD TV 4백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9·11테러 사망자를 위로하기 위한 기념관이 마련된 월스트리트 '폴리스 뮤지엄'에 붕괴된 쌍둥이빌딩을 42인치 PDP TV 6대로 형상화해 전시했고 지난 2월에는 이라크전 미 중동사령부에 PDP TV 5대를 설치해 톡톡한 홍보효과를 거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