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자로 선정된 AK캐피탈은 지난 2월 인수 본계약 체결시 약정한 계약이행 보증금 잔여분 1백억원을 한보철강에 납부했다고 13일 밝혔다. AK캐피탈은 이로써 지난해 3월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납부했던 보증금 1천만달러와 본계약 체결시 납부한 추가계약금 1백억원을 포함,총 2천7백만달러 계약금 전액을 납부했다. AK캐피탈은 총 매각대금 3억7천7백만달러중 잔금 3억5천만달러를 오는 7월 11일까지 납부하면 실질적인 한보철강의 주인이 된다. AK측은 계약서상 잔금지급기한은 오는 7월11일이지만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최종 승인 등 사전 절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6월 20일까지 납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K측은 지금까지 국내와 해외의 개인 및 금융회사로부터 각각 9천만달러씩 총 1억8천만달러의 투자금을 마련했다며 이 돈은 한보철강 A지구 신설법인(가칭 뉴한보)의 자본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GE캐피털과 영국의 푸르덴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총 3억2천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전달받았다며 이 돈은 잔금 납부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