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경인 컨테이너 반출입 7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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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소속 울산지역 회원들이 부산지부에 동조해 13일 파업에 들어갔다.
대동통운 국보 KTCT 소속으로 화물연대에 가입한 60여대의 차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파업에 동조한 울산지역 차량들은 울산본항 6부두 울산컨테이너 터미널과 온산항 정일컨테이너 터미널 등지에 주차중이며 일부는 부산에서 동조파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화물 노동자들을 파업으로 내몰고 물류대란을 자초한 것은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정부의 무능한 정책과 화물 노동자들을 이중삼중으로 갈취하는 운송업체들 때문"이라며 "정부가 무리하게 철도수송을 강행할 경우 철도노조는 철도안전을 위해 준법운행 투쟁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광양지회의 경우 철강화물 운송과 관련한 협상은 지난 9일 타결됐지만 컨테이너 분야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지난 12일 6개 해운선사와 35개 운송업체에 교섭교지서를 발송한뒤 컨테이너 전용도로 입구에서 집회를 가진 광양컨테이너지회는 13일 일부 회원들을 모아 같은 장소에 시위를 가졌다.
경인지부의 경우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의왕 사무실에 조합원 60여명(차량 40여대)이 활동을 벌였다.
경인ICD는 정상 운행됐지만 부산지역 파업여파로 반출입 컨테이너 물량은 평소의 30% 가량에 그쳤다.
그러나 화물연대 충청지부 서부지회 소속 당진분회는 운송업체들이 제시한 운임인상안을 수용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당진분회는 운송업체들이 수수료의 4.5%를 부담하고 운임을 16.5% 올리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또 지급운송비는 기존 화주단가 지급요율에 1%를 인상키로 했다.
당진지역의 경우 환영철강 한보철강과 운송업체간 협상은 이미 합의됐으나 운송업체와 화물연대간 이견을 좁히는 협상이 그동안 진행됐다.
마산.창원지역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지난 12일 협상을 타결지었다.
한국철강 창원공장의 경우 '운송료 16.5% 인상과 수수료 5.0% 인하'에 합의했고 카스코는 지난 10일 운송료 9.8% 인상에 이미 합의한 바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