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편의점이 하루 5개꼴로 늘어났다. 편의점 시장은 2년째 40%대의 고성장을 했고 매장 수 증가율도 두해 연달아 40% 안팎에 달했다. 한국편의점협회가 2002년 국내 편의점 시장을 분석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편의점 1천9백83개가 개점하고 1백73개가 폐점해 연말엔 5천6백80개에 달했다. 한해 전의 3천8백70개에 비해 46.8%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 전체 편의점 시장은 2조8천66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41.1% 커졌다. 2001년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45.8%였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4% 감소했을 뿐 99년이래 줄곧 성장해왔다. 편의점협회 측은 "한해에 편의점이 1천개 이상 늘어난 것은 2001년(1천44곳)에 이어 두번째며 특히 2002년의 매장 증가 수는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김점욱 편의점협회 전무는 "올해도 편의점이 빠르게 늘고 있어 연말께면 점포 수가 7천5백개에 달하고 시장 규모도 연간 4조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협회는 20대 편의점 점주의 비중이 커진 것이 새로운 변화라고 지적했다. 전체 점주 가운데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3.8%로 한해 전(10.6%)보다 커졌다. 반면 40대 점주 비중은 2001년 34.3%에서 30.4%로 낮아졌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