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이 내달 17일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대표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임기가 끝나는 서청원 대표 후임을 호선으로 선출할 예정이나 박 대행을 추대키로 내부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 요건을 갖춘 인물은 박희태 김진재 하순봉 김정숙 의원 등 4명. 한때 김진재 위원이 후임 대표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본인이 고사입장을 밝혀,박 대행을 합의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김진재 위원은 "내가 당 대표를 맡으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한달 대표'의 시간 제약상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새삼스럽게 대표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