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열풍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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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뒷북치기' 대응과 '땜질'식 처방을 비웃기라도 하듯 부동산시장이 갈수록 투기판으로 변하면서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신도시 개발,주한 미군기지 이전 등 재료가 생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땅값이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관련기사 A27면
8일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집중적으로 쏟아낸 이후에도 서울의 집값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집값 오름세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정부가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서울 강남구 청담·도곡 저밀도지구와 광명시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지난달 하순 이후 오히려 1천만∼2천만원 상승했다.
정부가 투기지역 지정을 검토 중인 서초구 반포 저밀도지구 아파트와 송파구 잠실 저밀도지구 아파트값도 1천만∼3천만원 뛰었다.
서울에 이어 광명 수원 등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도 다시 꿈틀거리는 분위기다.
또 일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천안에도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이후 외지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천안 대전 등 충청권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투기 열풍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