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번주중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 대(對) 이라크 경제제재 해제 결의안 초안을 제시하기로 했다고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유엔에서 이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안보리 이사국들과 연쇄접촉을 갖는 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대(對)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던 러시아와 프랑스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유엔의 보증이 없는한 제재를 해제하는데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40여분간 회담을 가진 뒤 이번주중 대(對) 이라크 경제제재 해제 결의안 초안을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게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의안이 진보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라크 국민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 제공하고 새 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돕기 위해 국제사회가 하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를 만나 이라크 국민들의 희망을 저버리고 경제제제를 이용할 국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라크 경제제재 해제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담이 끝난 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분열상을보였지만 제재 결의안에 대해서는 "함께 일할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것으로 느끼고있다"고 말했다. 아스나르 총리도 "전적으로 그것이 사실이기를 희망한다"면서 "유엔 안보리내에서 모든 국가들은 이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또 이라크 경제제재 해제노력의 일환으로 킴 홈즈 미 국무부 차관보를베를린과 모스크바로 파견하기로 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홈즈 차관보의 순방과 관련해 즉각적인 경제제재 해제가 사담 후세인 통치로부터 이라크를 변화시키는데 있어 부시 행정부의 주요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 파월 장관은 8일 워싱턴에서 루이스 에르네스토 데르베스멕시코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이날 이라크 재건과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한일련의 미국 경제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대(對) 이라크 경제제재 해제는 미국에 이라크 재건에 석유판매자금을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러시아와 프랑스 등은 석유-식량 프로그램 종식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러시아의 한 고위관리는 러시아는 단지 식량과 의약품에 대한 제재를유예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 페도토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내에 이라크 제재가 해제되기를 원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반드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세계가 확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유엔 결의안에 의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모스크바.유엔본부 AP.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