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가 무산된 월드텔레콤이 하한가를 기록, 52주(1년) 신저가로 떨어졌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월드텔레콤은 전날보다 1백원 하락한 8백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25일 증자 연기로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7일(거래일 기준) 만에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월드텔레콤은 전날 증시 마감 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무산됐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당초 증자를 통해 60억원(5백71만주)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월드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이춘서(개인사업) 김복남 이서향 이해동씨 등 4명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시도했으나 주금이 납입되지 않아 증자를 한 차례 연기했었다. 회사측은 이날 청약과 주금 납입을 진행시킬 계획이었으나 주금 납입이 여의치 않자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계획을 취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유상증자 주식대금을 납입키로 했던 투자자들이 주식대금을 납입하지 않은 데다 이날로 예정된 재납입도 불확실해 증자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