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52
수정2006.04.03 13:54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가 전월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 상승가도를 달렸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천739대로 전월의 1천473대보다 18%, 작년 동월의 1천371대보다 26.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 1-4월 누적 등록대수도 5천924대로 작년 같은 기간(4천160대)보다42.4% 증가했다.
국산차 시장이 내수 침체에 시달리는 반면 이처럼 수입차 판매가 호조를 지속하는 것은 수입차 고객층이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봄철을 맞아 브랜드별로 신차가 많이 출시됐고 수입차업체들이 무이자 할부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섰기 때문. 4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526대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 336대,도요타 렉서스 271대, 포드 125대, 볼보 110대, 폴크스바겐 106대, 다임러 크라이슬러 95대, GM(사브, 캐딜락) 63대, 아우디 56대, 랜드로버 24대, 재규어 18대, 포르쉐 9대 등이다.
특히 벤츠는 처음으로 300대를 돌파,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도요타 렉서스를누르고 2위 자리를 굳혔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재규어가 80%로 가장 높았고 랜드로버 60%, 볼보 54.9%, 폴크스바겐 37.7%, 포드 33.0%, 벤츠 26.8%, GM 21.2%, BMW 20.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도요타 렉서스는 전월 대비 6.3% 늘어나는데 그쳤고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아우디는 각각 21.5%, 16.4%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00이 136대로 가장 많았고 BMW 735 100대, BMW530 86대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천cc미만 331대, 2천-3천cc 817대, 3천-4천cc321대, 4천cc이상 270대 등으로 2천-3천cc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지역별 등록대수는 서울이 963대로 55.4%, 경기(352대) 20.2%, 부산(97대) 5.6%등이었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수입차 모터쇼를 앞두고 업체들이 적극적 홍보에 나선 데다 수입차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으로 판매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