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에 농약제품 판권 이전 등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6일 LG생명과학 주가는 5% 상승한 2만9천8백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농약제품 판권 이전,'팩티브' 경쟁제품의 부작용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LG생명과학은 이날 일본 스미토모상사와 농약 살균제 '가디안'의 해외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측은 본계약이 체결되면 8백만달러의 해외시장 판권료는 물론 원료독점 공급권과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판매로열티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팩티브의 경쟁제품에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후생성은 퀴놀론계 항생제인 '가티플록사신'제제가 혈당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점을 들어 안전성 정보를 강화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황상연 신영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이 제품은 바이엘의 아벨록스와 함께 팩티브의 유력한 경쟁제품으로 꼽혀왔다"며 "경쟁 약물의 안전성 문제는 마케팅 측면에서 유리한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팩티브 판권을 보유한 미국 진소프트사는 나스닥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나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호성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LG생명과학은 이 회사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방침이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이 회사가 나스닥에 상장될 경우 추가로 현금 8백만달러를 받도록 계약했으며 주당 취득단가가 0.5센트에 불과해 막대한 평가차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