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 사천에 트럭 조립공장…서비스·물류센터 포함 아시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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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상용차 메이커인 스웨덴의 스카니아가 6일 경남 사천에 대형트럭 조립공장 및 서비스·물류센터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진사 컴플렉스'를 준공했다.
스카니아는 앞으로 사천에 2만평의 부지를 추가 확보해 버스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스카니아는 이날 사천 진사(진주·사천) 외국인산업단지에서 레이프 웨슬링 사장(56)과 김혁규 경남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진사 컴플렉스는 진사 외국인산업단지 내 3만여평을 사천시청으로부터 장기 임대해 4천5백만달러를 투자,완공됐다.
조립공장은 스웨덴에서 직수입된 트럭을 국내 실정 및 법규에 맞게 연간 3천대 가량 조립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24t 이상 초대형 덤프트럭의 경우 수입업체 가운데 최초로 섀시 형태로 들여와 조립한다.
AS센터는 연간 7천대의 차량을 정비할 수 있다.
트레일러가 장착된 상태로 정비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운영시스템을 도입,10대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부품공장은 약 95%의 부품을 보유,부품 부족으로 인한 정비지연 소지를 없앴다.
웨슬링 사장은 "진사 컴플렉스는 일단 한국시장 내 대형트럭 조립생산과 서비스를 겨냥해 건설한 시설"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을 스카니아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스카니아는 진사 외국인산업단지 내에 2만평의 부지를 더 확보하기 위해 현재 경상남도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니아는 이와 함께 서울시가 도입추진중인 굴절버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스카니아는 1978년부터 한국에서 대형트럭을 팔기 시작했다.
기아그룹의 아시아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판매했으나 95년부터는 한국법인인 스카니아코리아를 세워 한국시장을 직접 공략했다.
사천=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