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풀려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될 수도권 9곳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모두 1만2천가구 안팎의 아파트가 일반 분양된다.


사업 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고양 행신2, 군포 부곡, 남양주 가운, 부천 여월, 성남 도촌, 안산 신길, 의왕 청계, 의정부 녹양, 하남 풍산 등 9개 택지개발지구 개발계획을 확정,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개발 예정지구 가운데 하남 풍산, 성남 도촌, 의왕 청계지구는 그동안 인근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점으로 미뤄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9개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3만5천7백93가구(단독주택 포함)이며, 이 중 33%인 1만1천9백7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 공급 물량은 1만9천5백39가구다.


나머지 3천3백70가구는 지방자치단체가 분양하는 몫이다.


모두 2천9백40가구가 공급될 안산 신길지구의 규모가 가장 크다.


성남 도촌(1천1백50가구), 의왕 청계(9백55가구), 하남 풍산(2천5백33가구) 등 인기 지역에서는 모두 4천6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 분양된다.


주공은 "오는 11월께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후 내년 상반기에 주택업체에 공동주택 용지를 분양하면 업체들은 내년 하반기쯤 일반에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교부는 수도권 9개 택지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되면 택지 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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