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3-25일 베이징에서 열린 3자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북 경제지원을 미국이 보증할 것을 요구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경수로 완공과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한 보상과 중유 공급 재개 등을 핵포기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한일 양국의 경제지원 실시를 미국이 보증하도록 요구했다. 일본의 지원에 대해서는 북일 국교정상화 후의 경제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의 이같은 요구가 미국의 보증을 통해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