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43
수정2006.04.03 13:45
대통령 직속의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 배순훈 위원장은 2일 "경제자유구역을 어떤 방향으로 할지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정과제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논란을 정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위원장의 언급은 당초 인천.부산.광양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 유력 후보지에 대한 재검토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배 위원장은 "예를 들어 현재 (유력 후보지가) 3곳인데 5곳으로 한다든지, 국토 전체로 한다든지 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일단은 이해관계를 조정하겠다는 뜻이지 오는 7월까지 추가 지정한다든지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의 기본전략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오인돼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