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63.미국)가 미국 PGA 2부투어(내이션와이드 투어) BMW채리티 프로암에서 함께 출전한 4명의 아들을 압도했다. 니클로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커위빈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비록 순위에서는 80위권에 그쳤지만 63세의 노구를 이끌고 나온 니클로스는 나란히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잭 니클로스 2세(41)와 개리(34), 마이클(29) 등 아들들을 앞섰다. 아버지와 함께 라운드한 스티브(40)는 아마추어로 공식 스코어가 없기 때문에 이날 니클로스는 사실상 4명의 아들보다 나은 성적을 낸 셈이다. 경기 전 "잘 하라"며 아들들을 격려한 니클로스는 "우스운 일이다. 이제 나의 시대는 갔는데 나 같은 늙은이가 아이들(kids)을 눌러 기를 꺾으면 안된다"고 농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