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전자 인탑스 피앤텔 KH바텍 등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 부품업체들의 올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대한투자신탁증권에 따르면 휴대전화 키패드 제조업체인 유일전자는 올해 2.4분기에 매출(2백78억원)과 영업이익(53억원)이 지난 1분기보다 각각 27.5%와 39.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연간 매출(1천5백57억원)과 영업이익(2백87억원)도 지난해보다 32.2%와 3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의 외형성장과 거래선 다변화, 모토로라 및 지멘스로의 수출량 증대 등이 실적호전 요인으로 꼽혔다. 휴대전화 케이스 생산업체인 인탑스와 피앤텔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탑스는 올해 매출(1천5백71억원)과 영업이익(1백85억원)이 전년보다 23.9%와 2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피앤텔은 매출(1천5백32억원)과 영업이익(1백34억원)이 작년보다 20.9%와 4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휴대전화 부품공급업체인 KH바텍은 올 매출(8백41억원)과 영업이익(2백16억원)이 전년보다 45.7%와 3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투증권은 이같은 실적호전 전망을 반영, 유일전자를 '매수'추천하고 6개월 목표주가로 2만8천원을 제시했다. 인탑스에 대해서도 '매수'를 권유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1만5천5백원으로 설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