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올랐다. 개인들이 3천억원에 가까운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모처럼 1천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과 프로그램매매를 앞세운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소화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1.33포인트 오른 599.35를 기록했다. 이틀째 견조한 오름세를 보인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한 때 600을 넘어선 주가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로 강보합권으로 밀렸다. 은행과 보험업종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멘트업체가 속해 있는 비금속광물업종도 1.53%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 건설 증권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차는 오른 반면 KT SK텔레콤 POSCO 등은 약세였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하나은행은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토지와 건물 매각을 통해 특별이익이 생긴 태평양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태평양도 7%가 넘게 상승했다. LG카드는 강보합을 나타냈지만 장 마감 후 1분기에 3천8백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공시를 내 투자자들의 빈축을 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한 3백43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합쳐 4백16개였다. 거래량은 4억5천여만주,거래대금은 1조8천7백여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