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승무원 현지체류 않고 '퀵턴' .. 기업들 사스대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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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가 사스 피해를 막기 위해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분진마스크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위생교육을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출장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명령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항공업계=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스 추정환자 발생 상황을 즉시 전파하고 항공기내 소독강화,사스 감염위험지역 승무원 현지체류 제한 등 조치를 취했다.
대한항공은 기내설비와 기내용품에 대한 소독 횟수를 확대하고 기내 팔걸이,안전띠,식사용 테이블,조명등,공기조절기,벽,창문,화장실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스 위험지역을 1∼3 등급으로 나눠 중국 베이징,광저우 등 1등급 지역의 경우 승무원들에게 항공기 안팎에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사스 유사증세 승객은 별도 좌석배치 및 귀국시 방역당국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재택근무 명령=삼성그룹은 홍콩 중국 등에서 돌아오는 출장자들을 일정기간 재택근무토록해 경과를 지켜본 후 출근시키기로 했다.
삼성은 그동안 출장자 및 귀국자에 대해 사업장에서 2주일간 체온 등을 점검해왔다.
GM대우차도 30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최근 중국을 다녀온 협력업체 관계자들의 군산·창원공장 출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직원들에게 2주간의 '회사출근 금지령'을 내리고 있다.
한진해운도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순환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직원들에게 2주일의 유급휴가를 주고 있다.
◆긴급 방역=GM대우차는 지난 23일부터 매일 군산·창원공장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도 공장 소독을 검토중이다.
삼성전자는 사스 예방 비상조직을 구성해 운영중이며 비타민 등 상비약과 사스 대비 의약품을 각 사업장내 의무시설에 준비하고 있다.
SK㈜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체는 원유 수송선 등 외국인과 접촉하는 부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산업용 마스크와 고무장갑 등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