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관련주에 대한 증권사의 '매도'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30일 한단정보통신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한단정보통신의 현재 주가(29일 종가 5천8백원)가 적정주가로 판단되는 4천8백원보다 높게 형성돼 이같은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오세욱 수석연구원은 "올 1·4분기 매출(1백93억원)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4억원과 8억원에 불과했다"며 "2분기에도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셋톱박스 선두업체인 휴맥스에 대해서는 ING증권이 '매도' 의견을 냈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천1백원으로 내렸다.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도 각각 11.8%와 16.9%씩 하향 조정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