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39
수정2006.04.03 13:41
HSBC증권은 전환기 증시에서 너무 일찍 위험을 수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29일 HSBC는 MSCI 아시아(일본 제외)지수 기준 지난 98년 외환위기나 9.11테러와 비슷하거나 15% 이내 수준까지 하락하며 과거와 같은 급반등 장세 기대감이 생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즉 외환위기 바닥을 친 98년 8월이후 1년여동안 100%이상의 수익률과 9.11테러이후 다음해 4월까지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던 점을 떠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러나 HSBC는 지난 위기때 미 연방은행(Fed)이 갑작스럽게 금리를 인하했던 점이나 또는 주가 바닥 시점이 10~12월 분기를 목전에 둔 시점(8월 내지 9월)이었던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8년과 2001년에는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며 지수를 끄집어 내렸으나 이번에는 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펀드유출 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비교했다.이미 지닌해 10월이후 MSCI 아시아 지수는 MSCI월드 지수대비 4.8% 하회하고 있는 가운데 사스나 북핵까지 겹쳐 투자자들이 아시아 비중 축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SBC는 이에 따라 가시적 촉매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신속한 반등을 기대하는 건 다소 빠르다고 진단했다.전환기에는 너무 일찍 위험을 떠 안기보다 시간을 늦추는 게 낫다는 기존 전략을 유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