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9일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수출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KOTRA 대회의실에서 한국무역협회 전국은행연합회 등 관계기관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다. 관계자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달 1∼20일중 53.7%(전년동기대비) 급증했으나 이달 1∼20일중엔 20%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사스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승훈 무역정책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수출상황반을 본격 가동했다. 수출상황반은 사스 확산에 따른 수출차질을 조사하고 KOTRA, 종합상사 등의 민간 대책반과 핫라인을 구축해 수출애로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하게 된다. 한편 무역협회가 2백57개 수출업체를 조사한 결과 70.5%가 사스로 인해 마케팅 활동의 차질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 36.7%는 사스가 장기화할 경우 대중국 수출이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