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에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해법은 결국 학교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윤대희 연세대 공과대학장은 29일 가진 토론회에서 "학교 운영방식이나 교육과정 등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대학들을 같은 잣대로 평가하고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대학별 특성에 맞도록 차별화된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중심 또는 산업인력 교육 중심 등 설립 목적에 맞춰 적절한 평가와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공과대학의 학부교육은 기술 변화의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교육 내용을 산업계와 연계시키려는 노력도 미흡했습니다. 특히 학교간 차별화를 제대로 이뤄내지 못한 점은 대학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윤 학장은 "국내 공과대학들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지원책이 하루 빨리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