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2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5.69포인트(4.08%)나 오른 2,953.92에 장을마쳤고 프랑스 CAC 40지수는 2,949.57에 폐장돼 82.83포인트(2.89%)가 상승했으며영국 FTSE 100 지수 역시 70.10포인트(1.81%)가 높은 3,940.30에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독일의 4월 기업신뢰지수가 저조한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ECB의 추가 금리 인하 조치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독일 경제연구소(Ifo)는 4월 서독 지역 기업신뢰지수가 86.6에 그쳐 3월에비해 1.5포인트 하락하면서 1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런던 소재 E-트레이드증권의 루퍼트 톰슨 전략가는 "주가 상승을 주도할만한 조치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지적하고 "ECB가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알리안츠의 주가는 무려 8%나 급등하는 강세를보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BMW는 지난주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알스톰은 소.중형 가스 터빈 사업 부문을 지멘스에 11억유로에 매각한다고 밝힌 데 힘입어6%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세제상의 이유로 본사 이전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보도된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결국 2.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ABN암로는 작년 4.4분기보다 순익이 0.7%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0.7%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