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참여해 개발한 우주망원경을 탑재한 관측 위성이 28일(현지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9시)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AP통신은 이날 자외선 우주관측위성 갤렉스(GALEX.Galaxy Evolution Explorer)가 페가수스 XL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직경 19.7인치의 우주망원경을 장착한 갤렉스는 지구 대기권의 오존층의 방해를 받지 않아 70억~80억년 이상 떨어진 고온의 별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감지할 수 있으며 가시권도 허블 망원경을 비롯한 기존의 가시광선 우주망원경의 수백배에 달한다. 갤렉스 망원경은 이에따라 현대 우주론 연구의 최대 난제인 우주의 나이 문제와 천문학계의 난제로 남아 있는 빅뱅 이후 은하의 형성 시점에 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갤렉스는 향후 한달여 동안 궤도상에서 성능 점검을 마친후 6월 초순부터 약 3년간 지상 6백70km궤도에서 자외선 우주관측을 하게 된다. 이번 우주관측 위성 개발작업에는 한국의 연세대학교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단장 이영욱 교수)과 미국 캘리포니와 공대,프랑스 우주천문연구소등 미국.프랑스.한국 3개국 연구팀이 함께 참여해 제작됐다. 한국에서는 이영욱 교수를 비롯 총 15명의 연구진이 참여,갤렉스의 핵심 부분인 우주망원경의 개발,위성운영,디지털 관측자료 분석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오춘호 김동윤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