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는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열차레일과는 달라야 한다. 노동조합과 회사가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희성전선 노사는 신뢰하며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노사 모두가 서로를 믿으면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해야만 회사도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는 노사관계의 대원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00년에 새롭게 도입된 '열린 경영'은 희성전선이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직후의 엄청난 고통과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노동조합은 회사를 신뢰하고 회사는 노동조합을 존중하는 노사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