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이 발암 관련 유전자 3백50개를 포함,모두 1천4백40개의 한국인 게놈 DNA단편을 올린 게놈분석칩(Genom Array)을 개발,DNA구조 발견 50주년인 25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칩과 함께 게놈 분석에 이용할 수 있는 염색체 탐침자(Genom Probe)와 전용 분석장비도 함께 시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칩은 제품의 해상도가 기존 제품에 비해 10배 가량 향상된 2MB로 이는 30억개에 달하는 인간 게놈을 일렬로 늘어놓았을 때 2백만개 염기마다 표지판을 세워둔 것과 같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칩을 암과 같은 질병 연구에 이용할 경우 염색체의 수적 변화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발암유전자 및 유전자의 기능 규명에 폭넓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이 칩을 기존 미국 제품의 절반 수준인 5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서정선 사장은 "이번 칩은 게놈프로젝트 산물을 이용한 국내 첫 제품으로 세계 세번째로 상업화된 것"이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별 질병진단용 게놈 칩을 시판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