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원유생산 및 수출이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소그룹 회원인 카흐탄 알 안바키의 전망을 인용,"이라크 북부 유정에서 이르면 금주 내 원유생산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관계자들은 수주일 후에나 이 지역에서 원유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북부지역 원유생산은 이라크 전체(전쟁전 하루 2백50만배럴)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남부지역의 석유생산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실제로 유정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영국 기술자들은 이날 "남부 유전지대의 3개 가스-석유 분리공장이 금주 초 가동에 들어가 바스라지역 정유사들에 원유와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석유생산과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96센트(3.1%) 하락한 29.91달러로 마감,지난 16일 이후 처음으로 3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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