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재테크에 유리한 금융상품 두 종류를 22일 출시했다. 고객이 향후 환율을 전망한 뒤 예측이 맞을 경우 최고 10.8%의 이자를 주는 환율연동예금과 1년간 맡기면 연 5.0%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예금상품이다. 이중 오는 30일까지 한시판매하는 환율연동예금은 △달러상승형 △달러하락형 △달러안정형 등 세가지 종류다. 달러상승형은 지수결정일인 5월2일을 기점으로 6개월 후 환율이 2% 이상 상승할 경우 연 7.4%의 이자를 제공한다. 달러하락형은 6개월 후 환율이 2% 이상 하락하면 연 9.0%의 금리를 확정한다. 달러안정형은 2%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8%의 이자를 보장한다. 예금기간은 6개월이며 만기일은 오는 11월6일이다. 최소 예치액은 5백만원이다. 씨티은행은 이와 함께 1년짜리 예금금리가 연 5.0%에 달하는 고금리 금융상품을 23일부터 판매한다. 슈퍼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두종류다. 신규가입 고객이 1억원 이상을 맡길 경우 연 5.0%를, 1억원 미만을 맡길 경우 연 4.9%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시중은행들의 금리(1년짜리 정기예금 기준)가 현재 연 4.1∼4.5%인 점을 감안하면 0.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예치기간은 1년이다. 슈퍼정기예금은 세금우대(이자소득에 대해 10.5%만 과세)로 가입할 수 있으며 예금액의 90%까지 대출도 가능하다. 양도성 예금증서의 경우 무기명 할인방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어 환금성이 좋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