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고객(VIP) 마케팅으로 외부 악재를 뚫는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가 '북핵(北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외부 악재에도 불구,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VIP 고객의 매출이 더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파라다이스는 21일 올 1·4분기 입장객 수가 9만여명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2%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매출은 5백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 늘어났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해외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1대 1 형태의 'VIP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스' 등의 영향으로 단체 입장객 수는 줄었으나 VIP고객 수는 지속적으로 유지됐으며 1인당 사용액도 소폭 늘어났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작년 평균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우수 고객(전체 입장객수의 20%)의 입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2분기에도 소폭이나마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우수 고객 유치를 위해 일본에 6개,홍콩에 1개의 영업점을 두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우수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익부문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 기준 1백1억원 전망치와 큰 폭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 및 6개월 목표주가 4천6백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