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및 영업현금흐름 성장률이 높은 저평가주를 찾아라.' 코스닥시장에서 '종목 찾기' 움직임이 활발하다. 단기적으로 추가 지수상승이 이어질 것인지,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들 시각은 엇갈린다. 하지만 조금 길게 보면 증시 전망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중장기 투자자들은 우량주를 현 상태에서 저점 매수하는 전략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저(低)PER(주가수익비율)' 종목보다는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솔로몬애셋투자자문의 이장호 상무는 "코스닥시장에서 순이익 증가율 대비 주가수익비율(PEG)이 0.3 이하이고 영업현금흐름 증가율 대비 EV/EBIT(EEG)가 0.2 이하인 종목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도 지수보다 덜 떨어지는 게 특징이라고 이 상무 덧붙였다. 대상 종목으로는 포스데이타 인터플렉스 CJ푸드시스템 등이 꼽히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PEG가 0.04로 시가총액 5백억원 이상 코스닥 종목중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EG는 0.17에 불과했다. 인터플렉스도 PEG가 0.2로 최저 수준인데 반해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로 높게 나타났다. 또 장부가치에 비해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기업으로는 매일유업 알에프텍 한단정보통신 디지아이 등이 꼽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 [ 용어설명 ] 페그(PEG)=PER를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것.가령 A기업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기준으로 PER가 10배이고 내년까지 주당 순이익이 평균 50%라면 PEG는 0.2가 된다. 투자매력도 상위 종목의 "페그"는 대부분 0.4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에그(EEG)=기업 가치가 1년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의 몇배인가를 보여주는 EV/EBIT를 앞으로 2년간 예상되는 영업 현금흐름(EBIT) 증가율로 나눈 것이다. 0.3 이하면 저평가된 것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