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내면의 세계를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하는 서양화가 원혜연 김성룡 2인전이 오는 24일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린다. '내면의 초상'을 주제로 현대인의 고독감과 소외감을 담은 평면작 50여점을 출품한다. 원씨는 붓으로 그림을 그린 뒤 그 위에 다시 새로운 그림을 얹어가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팔과 다리가 없고 성을 분별하기 힘든 인물들이 파스텔 색의 분위기에 등장한다. 이에 반해 김씨는 절제된 색상과 반복된 선으로 인간 내면을 파고든다. 5월22일까지.(02)736-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