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를 제조하는 코디콤은 22일 지난해 37% 늘어난 2백7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63억원으로 98.5%나 늘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3.5%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거래선 다변화로 매출이 증가한 데다 올 1분기부터 삼성전자로의 PC타입 DVR 매출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코디콤은 삼성전자에 작년 11월부터 소량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코디콤은 올해 삼성전자에만 1백억원을 팔 계획이다. 특히 작년까지는 PC기반의 DVR에만 의존했지만 올해부터는 신제품인 독립형(Stand-alone)을 출시,시판에 나섰다. 지난 2월 중순부터 4채널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3월에는 9채널 및 16채널 DVR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독립형 제품으로만 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PC기반 DVR제품은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CCC(강제인증)마크를 획득,중국으로의 수출 길이 열렸다. 주주중심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코디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 계약을 맺었다. 코디콤은 이미 매년 이익의 25% 이상을 배당하는 고배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해에는 액면가대비 40%인 2백원을 배당했다. 코디콤은 올해 매출액 5백억원,경상이익 1백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