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앞다퉈 인하했던 시중은행들이 대표적 저금리 상품인 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까지 내리고 있다. SK글로벌 사태와 가계대출 연체증가 등으로 수익전망이 크게 악화되자 예금금리를 내릴 수 있는 만큼 내려 손실을 보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21일부터 보통예금 금리를 연 0.25%에서 연 0.1%로 0.15%포인트 인하한다. 저축예금은 5천만원 미만의 경우 연 0.25%에서 연 0.15%로, 5천만원 이상은 연 0.75%에서 연 0.5%로 각각 낮춘다. 기업자유예금 금리는 연 0.25%에서 연 0.1%로 인하한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의 적용금리를 연 0.3%에서 0.1%로 각각 0.2%포인트씩 깎고 저축예금 금리는 연 0.3%에서 0.2%로 내렸다. 조흥은행도 같은 날 보통예금 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금리를 일괄 0.05%포인트씩 인하했고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보통예금 기업자유예금 가계당좌예금 금리를 연 0.25%에서 0.1%로 0.15%포인트씩 내렸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