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최고 50% 할인 '덤' 공세..홈페이지에 지역별 전단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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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봄 정기 세일 기간에 맞불 세일을 벌였던 대형 할인점들이 17일부터 또다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이달 들어 백화점에 빼앗긴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침체된 소비심리에도 불을 지피려는 이중 포석이다.
경기가 좋지 않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할인점들의 비용 부담은 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나쁠게 없다.
다만 특별가격에 나오는 품목과 가격을 요모조모 비교한 뒤 할인점을 골라야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다.
신세계이마트(www.shinsegae.com) 홈플러스(www.homeplus.com) 롯데마트(www.ilottemart.com) 등은 홈페이지에 지역별 전단을 게시하고 있다.
전국에 52개 점포를 두고 있는 이마트는 17일 주요 생활필수품 70여가지를 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하는 '사상 최대 최저가격전'을 시작했다.
지난 3개월간 접수된 2만여건의 최저가격보상신고를 분석,작은 가격 차이에도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을 선정했다는 게 이마트측 설명이다.
27일까지 계속되는 행사에서 청정원 매실양조간장,빙그레 쥬시쿨,신송 쌈장 골드 등 35개 품목이 정상가의 절반 수준에 판매된다.
하기스 보송보송(중/대)과 순창고추장(3㎏)은 각각 1만9천5백원과 1만9백원에 나온다.
하나를 사면 같거나 비슷한 상품을 덤으로 주는 행사에서는 대개 물량이 한정돼 있다.
늦게 가면 품절되기 일쑤다.
그런데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물량 제한을 없앴다.
덤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은 동원 올리브참치,하기스 무향리필 등 31개에 이른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23일까지 전국 23개 점포에서 '창립 4주년 기념 최저가격 대잔치'를 벌인다.
신규 점포 오픈 때나 선보이는 기획화장지 기획기저귀를 비롯 오렌지주스 샴푸 옥시크린 커피믹스 등 40여가지 품목을 3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성주참외 직송전,햇배추 산지직송전,제주돼지 백두대간 포크전 등 '신선식품 3대 페스티벌'도 준비돼 있다.
홈플러스는 날짜별로 참기름 물티슈 치약 등 인기 상품을 1개 가격에 2개를 주는 덤 마케팅도 전개한다.
또 열대과일통조림 식빵 락스 등은 9백80원에,딸기잼 비빔면(5개) 콜라 옥시크린 등은 1천9백8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행사기간에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1백%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주고 3만원 상품권,참치세트,샴푸세트 등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오랜만에 카드사와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19∼27일 LG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겐 지난해 4월의 인기상품 1백여 품목을 에누리된 가격에서 추가로 5% 할인해준다.
할인 대상은 롯데마트 바스품 티슈(6천4백50원),파워 크린Z(6천9백원),팬틴 샴푸·린스 세트(9천9백90원) 등이다.
또 롯데마트에서 P&G 상품을 5천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1백% 당첨 복권을 나눠주고 공기청정기(20명),2개들이 반찬통(6천명),기념물통(3만명) 등을 선물로 준다.
그랜드마트는 18∼24일 수도권 5개 점포에서 공산품 생식품 등 1백개 대표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할인율은 20∼40%이다.
주말에 3인 이상 동반한 가족 쇼핑객은 3천원권 식사권을,자가용을 이용하는 고객은 워셔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