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대응해 재정 조기집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재정증권 발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재정증권 2조원의 입찰을 실시했으나 응찰률이 낮아 발행예정액의 43%인 8천6백억원만 내정 할인율(4.61%) 이하로 낙찰됐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단기채권 주수요처인 투신사들이 카드채 환매부담으로 입찰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날 발행하지 못한 재정증권 잔여분 1조1천4백억원에 대한 재입찰을 다음주 중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1일 입찰한 통화안정증권(5백46일물)도 발행예정액 2조원 중 1조1천9백억원만 낙찰됐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