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는 4월보다 35%(7천3백여가구) 줄어든 36개 단지 1만3천62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14일 주택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서울 5천4백60가구(19개 단지),경기 5천7백71가구(12개 단지),인천 89가구(1개 단지),지방 1천7백42가구(4개 단지)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4월의 5천1백47가구와 비슷한 19개 단지 5천4백60가구가 막바지 입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1천3백78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이문동 '대림 e-편한세상'이 관심대상이다. 30평형의 경우 6천5백만∼8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2억5천만∼2억6천5백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남권에서는 1천1백29가구의 대단지인 서초동 삼성 '래미안'이 눈길을 끈다. 높은 곳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나다. 고층에서는 우면산도 보인다. 매물이 적어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 e-편한세상4차(8백15가구)도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 지하철 신도림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이밖에 광진구 자양동 강변우방(2백14가구)은 한강조망권을 가졌고,반포동 영창반포드림빌2차(28가구)는 강남권 아파트치고는 값이 저렴하다. ◆수도권=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많다. 분당 정자동 현대 '아이스페이스'와 용인시 상현동 LG '자이'가 주목 대상이다. 분당 현대아이스페이스는 1천71가구짜리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다. 분당선 정자역이 도보로 3분 걸린다. 33평형에 9천만∼1억4천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다. 33평형의 시세는 3억5천만∼3억9천만원선에서 형성돼 있다. 다음달 23일 입주예정인 용인 상현동 LG자이도 1천34가구의 대단지다. 용적률이 1백48%에 불과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34평형에는 2천만∼6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안산시 고잔동 대우5차그랜드월드도 1천1백13가구의 대단지다. 용적률 1백69%에 녹지율이 31%에 달해 단지 내 조경과 녹지여건이 뛰어나다. 이밖에 고양 대화동 양우파크타운(6백55가구)과 안양 호계동 임광2차(4백26가구),고양 풍동 성원상떼빌(2백95가구) 등은 역세권 중소형 단지다. 지방에서는 대구광역시 서변동 화성리버파크1·2단지(9백48가구)와 죽전동 주공그린빌(4백94가구) 등이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